죽음의 무도 (생상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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죽음의 무도 사단조 작품번호 40》(-舞蹈, 프랑스어: Danse macabre 당스 마카브르[*])는 1874년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교향시이다. 이 곡은 시인 앙리 카잘리스(Henry Cazalis)가 오래된 프랑스 괴담 죽음의 무도를 바탕으로 쓴 시에서 영감을 얻어 1872년에 작곡된 성악과 피아노를 위한 예술가곡으로 시작하였다.[1] 1874년에 작곡가가 작품을 표제 음악의 하나인 음시로 확장 및 편곡하고 성악 부분을 바이올린 독주로 갈음했다.

악기 편성[편집]

원문[편집]

원문은 장 라오르(필명 앙리 카잘리스)의 《착각》(l'Illusion)에 수록된 〈평등, 박애...〉(Égalité, Fraternité...)에서 가져온 것이다. 한국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.

지그, 지그, 지그, 죽음의 무도가 시작된다.
발꿈치로 무덤을 박차고 나온 죽음은,
한 밤중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.
지그, 지그, 재그, 바이올린 선율을 따라.

겨울 바람이 불고, 밤은 어둡고,
린덴 나무에서 신음이 들려온다.
하얀 해골이 제 수의 밑에서 달리고 뛰며,
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건넌다.

지그, 지그, 지그, 모두들 뛰어 돌며,
무용수들의 뼈 덜그럭거리는 소리 들려온다.
욕정에 들끊는 한 쌍 이끼 위에 앉아
기나긴 타락의 희열을 만끽한다.

지그, 지그, 지그, 죽음은 계속해서,
끝없이 악기를 할퀴며 연주를 한다.
베일이 떨어진다! 한 무용수 나체가 된다.
그녀의 파트너가 요염하게 움켜잡는다.

소문에 그 숙녀가 후작이나 남작 부인이란다.
그녀의 용감한 어리석은 달구지 끄는 목수.
무섭도다! 그녀는 저 촌뜨기가 남작인 마냥
자기를 그에게 어떻게 허락한다.

지그, 지그, 지그. 사라반드 춤!
죽음이 모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춘다.
지그, 지그, 재그. 군중 속에 볼 수 있는
농부 사이에서 춤을 추는 왕.

하지만 쉿! 갑자기 춤은 멈춘다,
서로 떠밀치다 날래게 도망친다; 수탉이 울었다.
아, 이 불행한 세계를 위한 아름다운 밤이여!
죽음과 평등이여 영원하라!

각주[편집]

  1. Boyd, Malcolm. "Dance of death", Grove Music Online, Oxford University Press, retrieved 6 October 2015. (구독 필요)

외부 링크[편집]

악보[편집]

소리[편집]

  • 유튜브의 《죽음의 무도》 녹음본